정의화-제밀 치첵 한-터키 국회의장 회담, "양국은 전세계적 모범되는 특별한 관계"
정의화 의장 “한-터키 FTA, MIKTA 통해 협력 강화해야”
정의화 국회의장과 제밀 치첵 터키 국회의장은 20일 오후 4시 국회접견실에서 양국 국회의장 회담을 가졌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제밀 치첵 터키 국회의장>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작년 한-터키 FTA가 발효되어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활발해졌다”면서 “양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하고, 양국 교역-투자가 지속 확대되면 양국간 무역역조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서 정 의장은 “터키 정부가 공화국 건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추진 중인 ‘터키 공화국 2023년 비전’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를 기원한다”면서 “동 비전을 이루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의 참여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치첵 터키 국회의장은 “양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특별한 관계”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터키와 제일 교류가 많은 중요한 국가로서 이러한 우호관계가 영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치첵 의장은 이어 “최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문제로 난민 160만명이 터키로 유입되었고, 지난 3일동안에는 18만명의난민이 추가적으로 터키로 들어왔다”면서 “터키가 이를 혼자 짊어지기에는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부담이므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한국과 터키가 참여해 출범한 MIKTA(한국, 터키, 멕시코, 호주, 인도네시아 5개국 첫 글자)가 중견국 협의체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금년 9월부터 1년간 우리나라가 MIKTA 간사국 역할을 맡고 있는데, 터키측과도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과 치첵 의장은 이날 저녁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이한구 한·터키 의원친선협회장, 주호영 국회의원, 박형준 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형두 대변인, 조윤수 주터키대한민국대사 내정자, 송대호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가 참석했다.
 
터키 측에서는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 미네 ? 베야즈 국회의원, 위날 카즈르 터키·한 의원친선협회장, 파룩 나프즈 외작 국회의원, 메흐멧 힐랄 카프란 국회의원, 케말레틴 일마즈 국회의원, 루찬아킨즈오울루 국회의장 보좌관, 바하드르 야쿠트 의전과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글쓴날 : [14-10-21 08:24] 조장훈대표기자[ibbubsinm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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